은은한 조명이 더해진 ‘황리단길 쉼터’ | 뉴스로
경북경주시

은은한 조명이 더해진 ‘황리단길 쉼터’

경주시 황리단길은 한옥 카페, 인스타 맛집, 고택 체험, 흑백 사진관과 같은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 추운 겨울날에도 언제나 관광객이 북적이는 핫 플레이스지만, 대한민국 으뜸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휴게 및 주차 공간 확충, 보행자 안전 확보 등 해결해야 할 숙제도 아직 산재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황남동행정복시센터는 고도지구 주민협의회 및 황리단길 발전협의회 등 단체와 주민들의 건의사항 중 하나인 휴게 공간을 마련해 달라는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한식담장과 조경석, 퍼걸러, 감성문구 등을 활용한 「황리단길 쉼터(2109년 11월 준공)」를 조성해 주민들과 관광객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밤이 되면 낮 동안 보고 느낄 수 있는 여유와 감성들은 어둠에 밀려 한낱 이름 모를 쓸쓸한 거리로 변해버린다. 경주시가 다른 도시보다 더 어두운 곳이라는 지적도 있는바, 안중식 황남동장은 “주변 한옥 경관과 잘 어울리는 조명을 더 하면, 지금보다 더 사랑받는 명소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로 사업비를 확보해 경관조명 설치사업을 추진했다.

경주시 왕경조성과 예산을 재배정 받아 시행한 「황리단길 쉼터 경관조명 설치사업」은 고보 프로젝터, 외벽 포인트 조명, 간접조명 등 다채로운 조명 콘텐츠를 가미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협소한 공간을 조명과 볼라드 등으로 맞은편 길까지 확장해 경관 개선 효과를 배가했다.

정종호 경주시 고도지구 주민협의회장은 “자투리 시유지 공간에 주민과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팔각정만 있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쉼터에 조명까지 설치해 낮에도 밤에도 쉴 수 있고, 사진도 찍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해 주셔서 반응이 너무 좋아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안중식 황남동장은 “황리단길은 경주시 관광산업의 미래라 할 수 있고, 한 층 더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새해에는 버스킹을 할 수 있는 소박한 무대 설치 등 황리단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리단길 쉼터 조성사업’은 2019년 경주시 공공디자인 대상 도시재생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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