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 2020년 본격화된다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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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절벽, 2020년 본격화된다

통계청은 지난 28일 ‘장래인구 특별추계 : 2017∼2067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은 5년마다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하지만, 초저출산 상황을 반영해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특별추계를 했다.

추계에 따르면 ‘인구절벽’이 2020년대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인구절벽이란 미국 경제학자 해리 덴트가 제시한 개념으로, 생산연령인구의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또한 이번 추계부터 15∼64세 인구를 의미하는 용어인 ‘생산가능인구’를 생산연령인구로 변경했다.

추계에 따르면 한국의 생산연령인구는 2017년 3천757만명에서 2030년 3천395만명으로 감소한 뒤, 2067년 1천784만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2067년에는 2017년의 47.5%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계청은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인구로 진입하는 2020년대에는 생산연령인구가 연평균 33만명 감소하고, 2030년대에는 연평균 52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통계청은 생산연령인구 중 주요 경제활동인구인 25∼49세의 비중이 2017년 51.9%(1천950만명)에서 2067년 46.1%(823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같은 기간 50∼64세의 비중은 30.8%(1천156만명)에서 39.4%(703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청은 고령인구가 2017년 707만명에서 2025년 처음으로 1천만명을 넘어서고, 2050년에는 1천901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인구 구성비는 2017년 13.8%에서 2025년 20%, 2036년 30%, 2051년 40%를 각각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2017년 60만명에서 2024년 100만명을 넘고, 2067년에는 512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에서 2067년까지 8.6배 증가한다는 의미다.

반면 어린 세대 인구는 감소한다. 유소년인구(0∼14세)는 2017년 672만명(13.1%)에서 2030년 500만명(9.6%), 2067년 318만명(8.1%)까지 계속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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