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사는 경남 농촌 기반 조성으로 미래농업 선도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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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사는 경남 농촌 기반 조성으로 미래농업 선도

경남도는 2023년 한 해 동안 현재 농촌이 직면한 어려움을 해소하면서도, 미래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각종 시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농가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던 만큼, 민선 8기 출범 이후 농가경영을 안정화하여 농가소득을 높이겠다는 정책 의지가 그 어느 때 보다 강하다.

오는 2026년까지 농가소득 전국 4위권 도약이라는 목표하에, 경남도가 올 한해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시책과 성과는 다음과 같다.

농촌 현장의 어려움 해소로 농가경영 안정화에 노력

경남도는 현재 농촌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여 농가의 경영을 안정화하는 것에 총력을 다했다.

2023년은 이상 기후로 인해 농업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한 한해였다. 지난 2월 대설, 4월 냉해, 6월 우박을 비롯해 특히, 9월 호우로 인한 과수 탄저병 피해가 컸다. 이에, 농가에 재난지원금과 생육 촉진제 구매비용 174억 원을 지원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나아가 농작물재해보험 보장 대상으로 탄저병을 포함할 것을 경남도가 앞장서 정부에 건의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보상기준을 마련 중이다.

그리고, 농자재·원자재 가격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농가에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분 50% 지원, 시설원예농가 난방유류 가격 차액분 50% 지원, 무기질·유기질 비료 지원, 양봉농가 꿀벌 사육기반 안정지원, 한우소비 촉진 등 농업인 경영안정 대책에 572억 원을 긴급 투입하여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농촌 현장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난 6월 라오스 정부와 ‘농업 분야 교류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는 노력 등에 힘입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2022년(650명) 대비 4배에 가까운 2,439명(11월 말 기준)을 경남의 농촌에 투입할 수 있었다.

또한,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을 확대했고(’22년 17개소 → ’23년 19개소), 지난 10월 거창에는 전국 최초의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를 착공해 지속적인 농촌 고용인력 확보에도 이바지했다.

농축산물 수급․가격 안정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올해 생산된 마늘의 경매가격 하락 방지를 위해 수확기 강우로 인해 상품성이 떨어진 저품위 마늘 2,142톤을 긴급하게 수매해 출하를 정지하는 가격안정화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소값 하락에 따라 저능력 암소 5천 마리 감축을 위해 20억 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양질 사료작물재배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했다.

(주)쿠팡과 함께 경남 농식품 특별 기획전을 네 차례 열어 100여 개 업체의 제품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를 확대했으며, 시군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지역농산물을 공공 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역 내에서 소비하는 선순환 생산․소비 체계를 강화했다.

그리고,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사업인 ‘어린이집 과일간식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도내 2,154개 어린이집 영․유아 6만 5,100명에게 100g씩 주 1회, 연간 45회 모두 293톤을 제공해 어린이에게는 식생활 개선과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면서 지역 농민의 농가소득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여성‧청년 농업인에 대한 지원과 소통 강화에도 힘썼다. 청년 후계농의 창업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6개 사업에 2,874억 원을 투입했고, 농번기 마을공동급식(409개소, 9억 원), 여성농업인바우처(4만 8천명, 96억 원)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8월 미래농업을 이끌 지역 청년 농업인 40여 명과 현장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한 후, 영농 진입 초기부터 성장단계까지 청년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육성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미래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노력

경남도는 미래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혁신에도 박차를 가했다.

먼저, 농가소득을 높여 잘사는 경남농촌을 만들고자「경상남도 농업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농업 기반 조성에서부터 생산‧유통‧수출 등 농업 전 분야의 혁신을 담은 4대 전략, 20대 과제로 구성했으며, 2022년부터 2026년까지 3조 1,127억 원을 투입해 2026년에 농가소득 전국 4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혁신시책으로는 ‘경남형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이 있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농정국 관계자, 13개 농민단체, 대학교수, 농업전문가 등이 모여 7차례 토론회를 거친 후 농가의 경영비를 줄이고 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4개의 사업을 2024년도에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도 관계자는 729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전국에 모범사례로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사업인 ‘2023년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 정부 공모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도 있었다. ‘그린바이오’는 농업 생명 자원에 생명공학 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신소재 개발 등을 가능하게 하는 분야로, 농업과 전·후방산업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경남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진주시와 함께 총사업비 338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에 소재하는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부지 내에 1만 1,750㎡ 규모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향후, 바이오 유망기업 30개 사를 입주시켜 고용 창출 1,000명 이상, 유니콘 기업 5개 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고부가가치 미래농업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노동력 부족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농업으로의 전환과 신소득작물 육성에도 속도를 낸 한 해였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 창업농 소규모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확산 사업, 시설원예 현대화 등을 위한 8개 사업에 325억 원, 과수․신소득 아열대 작물 생산기반 현대화와 품질향상을 위한 6개 사업에 101억 원을 지원해 스마트 농업확산과 과수․신소득 작물 재배농가 경쟁력 강화에 노력했다.

지역 전통주 품질향상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제1회 경남 술도가 전통 으뜸주 선발대회’를 열어 서류심사, 전문가심사, 대중평가 등을 거쳐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등 4개 부문에서 으뜸주를 선발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주원료로 빚은 우수한 품질의 전통주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도록 홍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지표로 본 성과

현재 농촌여건을 개선하고 미래농업을 선도하기 위한 경남도의 노력은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3년 가축방역 평가’에서 전국 1등을 차지해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전국 최초로 민간 가축방역관을 활용하여 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및 구제역 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신속한 가축방역 정책 역량에서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최근 국내에 발병한 소 럼피스킨 병도 전국에서 최소로 발생(1건)했으며,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도내에 10년간 발생하지 않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에는 2년 연속(’22~’23년)으로 전국 최다 선정되어 총 3,04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과 정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또한, 2023년 일반농산어촌 공모에도 최다 선정되는 성과도 이어져 농촌 인구유입에 기여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12억 7,300만 불(43만 6천 톤)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11억 5,600만 불)의 110%에 달하는 수치다. 연말까지 역대 최대인 수출목표 13억 불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연상 경남도 농정국장은 “만성적인 농촌인력난과 고물가로 가뜩이나 어려운 도내 농가에 자연재해까지 겹쳐 농민들께서 정말 힘든 한 해를 보내셨다”면서, “내년에는 농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욱 촘촘한 농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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