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자원연구소, 향토자원 발굴 나서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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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향토자원 발굴 나서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는 전남지역 산야 곳곳에 숨은 유용 향토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해남 달마산(489m) 일원에서 직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산림자원조사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산림자원조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운영, 그동안 22회에 걸쳐 427종을 발굴했다.

올해는 해남 달마산과 땅끝 일원에 자생하는 식·약용식물의 생태환경 및 집단 서식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1지역 1회 조사에 그치지 않고, 계절에 따라 동일지역에 3차례 반복조사를 해 보다 세밀하게 유용자원을 탐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세계 각국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라 자국에 존재하는 생물을 고유한 자원가치로 평가하고, 그 생물자원의 보존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그 나라에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곳의 자연환경이 생명체가 살아가기 적합한 풍요로운 환경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전남은 수많은 도서를 보유하면서도 깨끗한 자연환경을 가진 청정지역이 많아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양한 식물이 분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뢰할 만한 정확한 자료가 부족하다.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013년부터 22회의 산림자원조사를 통해 국내 미기록종 통조화(Stactryurus praecox) 자생지를 최초 발견해 학회에 보고한 바 있다. 또 광릉요강꽃, 한란, 지네발란 등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식물Ⅰ·Ⅱ급 종과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특산식물 100여 종 등의 서식을 확인하고 유용자원을 확보했다.

또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부터 남도의 희귀식물, 남도의 특산식물, 남도의 노거수, 남도식물의 쓰임새, 4권의 책자를 제작했다.

박화식 소장은 “나고야의정서 발효에 따른 국내 토종자원의 가치와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서 많은 도서와 풍부한 산야를 보유한 전남지역에서의 산림자원탐색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자원조사단 운영을 통해 우리 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산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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