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전야제 ‘다시, 부르는 바람’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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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4·3 희생자 추념식 전야제 ‘다시, 부르는 바람’

제75주년 제주4·3의 의미를 문화와 예술로 전하고, 제주4·3의 진실과 가치를 전 세계에 공유하기 위한 ‘제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전야제’가 2일 오후 5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 주관한 이번 전야제는 ‘다시, 부르는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전야제는 식전공연인 광주 5·18 새벽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전야제 특별영상, 음악공연,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희생자 추념 메시지를 통해 위대한 제주도민의 힘으로 이룬 평화와 인권의 상징인 제주4·3의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를 이뤄내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4·3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한 단계 성숙시킨 자랑스럽고 당당한 우리의 역사이자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라며 “비극의 역사를 화해와 평화의 섬으로 만든 것은 위대한 제주도민의 힘”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위대한 제주도민의 힘은 제주4·3 기록물이 세계인의 유산이 될 수 있는 이유”라며 “제주4·3은 제주를 넘어 세계로, 평화와 인권을 향한 위대한 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범 4·3유족회장은 “제주의 사월은 눈물과 고통의 세월을 넘어 민주주의의 역사로 피어나고 있다”며 “이제 우리 유족들은 제주의 아픔을, 제주의 화해를, 제주의 평화를, 대한민국의 역사로, 세계의 역사로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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