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하수악취’ 원천 차단…동묘공원 일대 저감시설 설치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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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하수악취’ 원천 차단…동묘공원 일대 저감시설 설치

서울 종로구는 주민 민원을 해소하고 쾌적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2022년 하수악취 저감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는 앞서 하수도시설물 조사를 통해 악취등급 3등급 이상으로 드러난 동묘공원(난계로 29길 49) 일대로 정했다.

인근에 동묘시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 인구가 많고 그간 상습적으로 악취 민원이 제기돼 온 곳이다.

이에 종로구는 이 일대 맨홀과 빗물받이, 하수관로 등에 악취저감시설을, 정화조 내 저감장치 설치를 병행하고자 한다.

먼저 구는 수도사업소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하여 대상지 현장을 면밀히 검토한 뒤 하수도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 악취 물질 발산을 억제해 줄 ‘낙차완화시설’, 오수를 흐르도록 유도하는 ‘인버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악취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 제거를 위해 정화조 공기공급장치도 만든다.

모든 시설 내 설치가 완료되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함으로써 효율성을 분석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동묘공원 외에도 지역 곳곳의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 예로 식당 밀집 지역이나 전통시장, 주택가 등에 월 1회 이상 하수도 고압 물세정 작업을 진행하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관련 민원이 잦은 지역을 조사하여 경사 불량이나 기름때 퇴적 같은 문제들을 찾아내고 관로를 개량한다.

지난해에는 하수시설물 노후·파손으로 발생하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광화문, 세종마을, 대학로, 북촌 일대에 스프레이 악취저감장치 및 맨홀 탈취기 등을 만드는 ‘사대문 안 도심명소 하수악취 저감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하면서 “관내 하수처리시설의 악취 여부를 꾸준히 살펴 오가는 시민들이 불쾌함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하고, 종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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