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원을 활용한 ‘2024년도 경남 지역특화사업 발굴’ 추진 | 뉴스로
경남합천군

지역자원을 활용한 ‘2024년도 경남 지역특화사업 발굴’ 추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역자원을 활용해 지역민의 소득 창출과 연계되는 ‘경남의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년간의 경험과 실적을 토대로 경남도 균형발전단에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시군에서 신청받아 선정된 통영, 남해, 합천 등 3개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3개 사업대상지에 대해 도‧시군‧단체와 공동으로 사업의 타당성과 가능성을 놓고 현장에서 의견을 주고받았으며, 시군 실무회의, 유사사례 견학‧의견수렴, 사업의 기대효과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쳐 지역 발전과 주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구체적으로 구상해 나가기로 했다.

통영 사량도 덕동마을

통영시 사량도 덕동마을 백일홍 경관 사업은 1만 평 휴경지에 백일홍 꽃동산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지는 사량도 옥녀봉에서 한눈에 바라다보이며 봄에는 활짝 핀 유채꽃을, 9월~11월 초순까지 개화기가 가장 긴 백일홍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마을 부녀회원 등 6명이 꽃차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준비를 갖췄으며 꽃을 원료로 하는 음식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통영시는 지난해 지역특화사업으로 한산도 대고포 마을에서 꽃차와 지역음식을 개발해 올해 신규사업비 9천만 원(도 2천7백만 원, 통영시 6천3백만 원)을 확보한 경험을 살려 신청했다.

전선원사지 전백련암지

남해 고려대장경 목판인쇄 문화 복원 사업은 합천 해인사에 보관된 고려대장경이 남해에서 판각됐다는 학술연구를 토대로 신청했다. 지역에서는 고려대장경판각 성지보존회를 결성해 매주 금요일 판각과 서예 활동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으며, 고려대장경 문화거리 조성, 한지 원료인 산닥나무 자생지가 위치한 고찰 화방사의 사찰 문화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국난을 극복하고자 고려대장경을 판각한 호국정신과 상통하는 이순신 장군, 유배문학의 백미인 김만중의 구운몽 등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을 엮어 지역민의 소득 창출과 이어질 수 있는 사업을 연구한다.

합천운석충돌구

합천군의 운석충돌구 소득사업은 2020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초계-적중분지 일원이 약 5만 년 전 생성된 한반도 최초의 운석충돌구인 것을 규명해 이를 지역의 대표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신청했다. 아직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지역주민에게도 사업의 필요성과 관광자원으로서 매력, 발전 방향 등을 홍보해 나가며 추진할 계획이다.

합천군은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 건립을 2025년까지 추진하고 2032년까지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충돌구를 조망할 수 있는 합천운석충돌구 환종주 탐방로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이며 대암산 진입로 확장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합천운석충돌구로서의 가치를 부각하고 많은 도민이 보러 올 수 있도록 홍보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의 역사 문화 자원을 발굴해 이야기로 엮어 합천운석충돌구와 연결되는 방안도 연구한다.

정국조 경남도 균형발전단장은 “올해 연구용역 대상지인 통영, 남해, 합천의 특화자원을 활용해 지난해와 같이 도, 시군, 단체(마을)가 협심해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