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문화재 공원 도심 속 쉼터로 사랑 독차지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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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문화재 공원 도심 속 쉼터로 사랑 독차지

창녕군(군수 한정우)에 조성된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 공원이 사시사철 계절의 흐름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 쉼터로 지역민들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넓은 잔디밭에 외로이 서 있는 국보 제34호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은 경주 불국사 석가탑, 다보탑의 수려하고 아름다운 용모에 버금가는 당당하면서도 간결한 삼층석탑이다.

이 탑을 중심으로 지난 2012년도에 창녕 술정리 동 삼층석탑을 보존하고 군민들이 문화재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해 도심 속 힐링공간이 부족한 주민들에게 삶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공원 탐방로를 걷다보면 운치를 더하는 정자 송림정과 잘 가꾸어진 잔디밭은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고, 공원 북쪽에는 조선후기 초가인 국가민속문화재 제10호 창녕 진양하씨 고택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공원 한편에는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가 비치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운동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른 아침에는 건강한 하루의 시작을 위해 조깅을 즐기려는 사람들,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산책도 하며 조명 아래 당당한 자태를 자랑하는 삼층석탑의 기품을 느끼면서 느긋하게 일과를 정리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힘찬 걸음으로 혹은 다양한 동작으로 땀을 흘리지 않더라도 공원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있으면 절로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고,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적당해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장소가 되어 준다.

특히 공원 주변에는 2015년 4월부터 ‘창녕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창녕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마무리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새로운 창녕천으로 단장해 자연과 삶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친수공간으로 조성됐다.

창녕천 상류 남창교 일원에는 무대 및 잔디광장, 농구장, 파라솔과 벤치를 갖춘 ‘젊음의 광장’이 조성되어 청장년층들의 공감과 소통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창녕읍에는 창녕 술정리 서 삼층석탑 공원과 만옥정 공원도 잘 정비되어 있어 있는데, 특히 만옥정 공원은 창녕에서 손꼽히는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고, 국보 제33호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와 도 유형문화재 제231호 창녕객사, 도 유형문화재 제10호 퇴천삼층석탑 등이 자리하고 있어 문화유산과 자연 경관이 잘 어우러진 매력적인 공원이다.

이처럼 창녕읍 시가지에 자리 잡은 문화재는 지역민들의 삶 속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미래를 열어 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핵심지역은 보존과 관리, 그 외 지역은 문화재와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숨결을 불어 넣어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바람직한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창녕군 관계자는 “문화재 공원이 도심 속에 위치해 많은 주민들이 즐기는 만큼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지역주민들이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주변 경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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