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세계 최초 유네스코 기록유산분야 국제기구 유치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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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세계 최초 유네스코 기록유산분야 국제기구 유치

청주시(시장 이승훈)는 프랑스 파리 현지시간으로 11월 6일 오후 3시 30분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개최된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록유산분야 세계 최초의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이하 센터, ICDH, International Center for Documentary Heritage)를 청주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처음으로 개최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 <직지상> 시상을 위해 청주를 방문한 유네스코 프랑크 라뤼 사무총장보에게 센터 설립 협조를 구한지 1년 만에 국제기구를 청주시에 유치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국제기구 유치는 자치단체 단독으로는 불가능하고 정부만 신청이 가능하여 시는 ‘2016 서울기록총회’를 주관하면서 직지코리아와 협력시스템을 구축한 국가기록원(행안부)과 함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기구를 한국에 유치한 것이다.

청주시의 유치노력
현재, 유네스코에서 승인되어 운영되고 있는 각 분야의 국제기구는 ICDH처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대부분 아시아 ․ 태평양처럼 각 대륙별이나 지역별로 대상과 범위가 한정되게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에 승인받은 ICDH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면서 현재 기록유산분야 최초의 국제기구가 설립되는 것으로 그 의미와 가치가 매우 높다.

시는 지난 3월 국가기록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과 센터설립을 위한 상호 MOU를 체결하고 처음부터 치밀한 전략을 수립, 최근 유네스코 상황을 고려하여 지나친 외교적 이슈화를 지양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유네스코 사무국 실무라인을 적극 공략하고 지지를 부탁하는 실리적인 접근으로 센터설립을 추진해 왔다.

특히, 국가기록원(원장:이상진)에서 중심이 되어 부처간 사전협력을 적극 이끌어낸 점이 센터 신청과 승인과정에서 큰 힘이 되었다.

지난 6월, 유네스코 실사단으로 방한한 現)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가위원회 위원장이자, IAC등재제도 개선 워킹그룹 위원인 로슬린 러셀 박사(호주)는 한국 정부의 의지와 노력, 설립부지와 준비상황 등을 평가하기 위해 청주를 방문,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한 이상진 국가기록원장, 정부 고위관계자 등을 면담하고 돌아갔다.

로슬린 러셀 박사는 2005년 제1회 <직지상> 시상식 참가를 위해 청주를 방문한 경험도 있고, 청주시에서 준비한 설립부지는 물론 그동안 우리시와 국가기록원에서 지원해 온 저개발국을 대상으로 한 기록유산분야 공헌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높았던 점이 청주의 센터설립을 적극 추천하는 실사보고서로 이어졌다.

이는 그동안 우리시에서 2005년부터 유네스코 <직지상>을 지원하면서 구축해 온 유 ․ 무형의 국제적 네트워크 또한 큰 힘을 발휘했던 것으로 보인다.

 

향후 운영방향
ICDH에 대한 총회 승인으로 내년 2월경 유네스코와 한국정부간 협정이 체결되면, 청주시와 국가기록원은 설립기획단을 출범시켜 센터 설립과 운영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ICDH는 특수법인 형태의 국제기구로 법적지위를 얻게 되며, 주로 기록유산 분야의 국제적인 지원과 운영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업의 효과적 이행을 지원하고, 인류 기록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보편적 접근에 대한 국제적 역량제고를 위해 ① 다양한 국가들의 경험과 협력을 토대로 글로벌 기록유산의 보존 및 접근정책 연구개발, ②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각 국가별 요구에 맞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수행, ③ 세계기록유산사업 및 성과홍보, ④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 등 세계기록유산사업 지원사업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이번 ICDH 유치성공 사례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국제기구가 협력하여 단 시간내 성공적으로 추진한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지역경제․문화적 효과
이번에 청주시가 유네스코 ICDH를 유치함에 따라 향후 시는 세계기록유산 분야의 선도적 역할은 물론 국제적인 도시로 비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국제기구라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기회부여, 우수한 국제인력의 우리시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제도시 청주로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센터 운영과 관련하여 “부지와 건물은 청주시에서 현물로 지원하지만, 매년 운영비는 국가에서 지원받는 만큼 센터가 본격 운영되면 지역발전과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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