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행안부 ‘고향올래’ 사업 워케이션 분야 선정 | 뉴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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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행안부 ‘고향올래’ 사업 워케이션 분야 선정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가 행정안전부의 생활인구 늘리기 사업인 ‘고향올래’ 워케이션 분야에 선정됐다.

‘워케이션’은 ‘일하면서(work) 휴가(vacation)’를 동시에 즐기는 근무형태로 시대변화에 따른 세계적인 업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해운대형 워케이션’ 사업을 추진해온 해운대구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특별교부세 1억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하반기에 구비 1억 5천만 원을 확보해 총 3억 원으로 송정에 도심형 워케이션 빌리지 조성에 나선다.

해운대해수욕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적한 송정해수욕장 주변은 해양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자연 친화적인 레저를 즐길 수 있어 스타트업과 IT기업의 원격근무 최적지라 할 수 있다.

구는 공공 유휴시설을 활용해 바닷가 특색을 살린 업무공간을 마련하고, 숙박 지원, 해운대형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특화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송정동의 공공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거점센터로 만들고,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옆 관광안내소 2층에 위성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워케이션 기간 5일 이상을 조건으로 1인 1일 4만 원의 숙박 바우처를 지원하고, 서핑과 요트체험, 해변열차 등을 이용할 수 있는 1인 3만 원 권의 관광바우처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카페 등과 파트너 협약을 체결, 민관이 함께 워케이션의 붐을 일으키는 한편, 서울 등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홍보와 협력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유치 사업도 펼칠 방침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고향올래 사업 선정을 계기로 송정을 워케이션 성지로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올래 사업’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주인구(한 곳에 주소를 정하고 거주하는 인구)가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를 유입시키고자 기획됐다.

워케이션을 비롯해 두 지역 살아보기, 로컬유학 생활인프라 조성, 은퇴자 공동체마을 조성, 청년 복합공간 조성, 지역특성을 반영한 자율과제 등 6개 분야로 나뉜다. 전국 지자체 52곳이 신청해 21곳이 선정됐으며, 부산에서는 해운대구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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