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버스’ 대구 시민이 함께 만들어요 | 뉴스로
대구광역시

‘행복 버스’ 대구 시민이 함께 만들어요

대구시는 시내버스 이용 시 빈번히 일어나는 민원사항을 선정하여 시민들에게는 함께 지켜야 할 에티켓을 홍보하고, 운수종사자에게는 민원응대요령 교육을 통해 민원 발생요인을 사전에 예방하여 ‘대구행복 버스’로 만들고자 한다.

시내버스는 많은 승객들을 한 번에 편리하게 이동시켜 주는 수단이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이용하다 보니 정해진 규칙과 에티켓을 지키지 않아 서로 불쾌감을 주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시내버스 운행 현장에서 655번 버스를 운행하는 김모(49세)씨는 “버스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태워 달라하거나, 버스는 버스정류장에 이미 출발했는데 버스를 손으로 치며 태워 달하는 승객을 안태워주면 교통불편신고에 접수해 난감하다”고 말했으며, 650번을 운행하는 김모(59세)씨는 “쏟아지는 음료수를 들고 와서 막무가내로 태워 달라하는 승객을 안태워주면 불친절로 고발당한다. 그래서 태워 줄 수도 안태워 줄 수도 없는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는 민원 발생요인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지난 6월 ‘대구친절버스모임’ 회원 6명과 빈번히 일어나는 민원사항에 대해 운전기사들은 시민들에게 어떻게 응대하면 좋을지, 이용시민들은 어떤 에티켓을 지켜야 할지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월 대구시는 26개 전체업체 전체 운수종사자들에게 민원응대 매뉴얼을 배부하고 시민들이 쏟아지는 음료를 들고 탑승했을 때 무조건 “안 됩니다”라고 응대 하지 말고 “죄송합니다. 쏟아질 수 있는 음료는 반입이 금지됩니다” 등 언어를 순화하여 사용 하도록 교육을 실시했다.

‘행복버스’는 버스운수종사자 뿐만 아니라 이용하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 대구시는 이용승객이 지켜야 홍보에 나서고 있다. 홍보내용은 지역 일간지, 지역방송 및 버스내부에 부착되어 있는 QR코드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올해 9월말 기준 시내버스 교통불편접수 건수 총 2,836건 중 1,433건은 행정처분이 결정되었으며, 행정절차 진행 중인 건수는 655건, 그 중 불문처리(운수종사자의 귀책사유가 없는 경우) 건수는 748건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불문 처리된 교통불편 접수건수 중 운수종사자 불친절이 268건(36%)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정류장 미사용이 185건(25%)로 높게 났다.

대구시 김선욱 버스운영과장은 “매년 주제를 정하여 운수종사자들에게는 응대 교육을, 시민들에게는 버스이용 에티켓 홍보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나, 시민들이 동참 없이는 행복버스 만들기가 어렵다. 버스이용 시민들이 많이 동참해 주시고, 대구시도 행복버스가 되기 위해 행정적으로 최선을 다해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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