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오지마을마다 ‘희망택시’ 달린다 | 뉴스로
강원화천군

화천 오지마을마다 ‘희망택시’ 달린다

화천군이 2015년부터 운영 중인 ‘희망택시’가 오지마을 주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천군은 지난달 29일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위원회 심의를 통해 간동면 오음2리 마을을 희망택시 대상마을로 선정했다.

오음2리 복지회관 인근 14가구 주민 대부분이 노약자인데다, 농어촌 버스가 다니지 않아 이동에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까지의 거리도 700m가 넘어 마을 노인들은 나들이 한 번에도 큰마음을 먹거나,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이로써 화천지역의 희망택시 운행 마을은 모두 13곳으로 늘어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화천읍 동촌2리(비수구미), 간동면 방천1, 2리 등 파로호 주변 3개 마을에서만 희망택시가 운영됐다.

지난 4월과 6월에는 심의를 거쳐 간동면 구만리 살랑골, 하남면 서오지리 건넌들, 전원마을, 사내면 광덕2리 안골, 도일, 광덕5리 광덕계곡, 용담2리, 삼일1리 작은 방단, 큰 방단, 간동면 오음2리가 운행대상 지역에 포함됐다.

주민들의 호응도 뜨겁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이들 교통취약 마을에서 모두 343회 희망택시가 운행했다. 이 기간 이동 혜택을 본 희망택시 탑승주민 수는 807명에 달해 올 연말이면 1,000명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주민들은 농어촌 버스 1인 기본요금인 1,200원 만 부담하면, 읍·면사무소 소재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희망택시는 주 5일, 1일 1회(왕복) 운행되며 주민들의 자부담을 제외한 미터기 요금 차액은 화천군이 지원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교통편이 열악한 지역 주민들에게 희망택시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더욱 내실 있게 운영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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