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작품전 열어 | 뉴스로
서울종로구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작품전 열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0월 3일(수)부터 10월 15일(월)까지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종로구 인사동길 41-1)에서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고은당의 정하근 대표가 그 동안 수집한 이방자 여사의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사회사업과 봉사활동으로 헌신적인 삶을 보낸 이방자 여사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마지막 황태자비 이방자 여사 작품전’은 이방자 여사의 생전 유품과 다양한 예술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 전시로, ▲한매쌍작을 비롯한 장미, 복숭아 등 회화 작품 50점 ▲국정민강, 근검애본 등 서예 작품 18점 ▲도자기 작품 34점 ▲이방자 여사가 직접 제작한 칠보 작품 32점 ▲결혼 기념 엽서, 기록물 등 기타 작품 35점 등 총 170여 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이방자 여사가 1년에 걸쳐 손수 제작한 남녀 칠보 혼례복과 약 100여 년 전 결혼 기념엽서, 생전에 입었던 의상, 한국과 일본에서 출간된 이방자 여사 관련 서적 등이 전시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이방자 여사가 중3때 쓴 서예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방자 여사는 1920년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과 결혼해 일본에 거주하다가 광복 후 일본 왕족에서 제외되고 재산을 몰수당하는 등 불행을 겪었다. 1962년 한국 국적 취득 후 귀국해 ‘내 조국도, 내 묻힐 곳도 한국’이라는 신념을 갖고 장애인사업 등 사회사업에 전념했으며, 적십자박애장 금장,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받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비에서 장애인의 어머니로 살다간 이방자 여사의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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