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대동제 ‘흥에 겨운 동록개, 신명나는 집강소’ | 뉴스로
전북김제시

동학농민혁명 대동제 ‘흥에 겨운 동록개, 신명나는 집강소’

6월 30일 토요일저녁, 전라북도 김제시 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정신과 집강소 의미를 기리기 위해 유족들과 시민들이 신명나게 어우러지는 동학농민혁명 대동제를 열었다.

김제시가 후원하고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기리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124년 전 차별 없는 평등세상을 만들기 위해 집강소건물을 헌납했던 동록개의 꿈을 우리 후손들이 잊지 않고 다시 생각해보는 것에 큰 의미를 두었다.

특별히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불교목조각장 임성안 명장은 이번 행사를 앞두고, 본인이 무상 기증한 원평집강소 장승작품에 서예작가 박명근 글씨로 ‘동록개의 꿈’을 다시 새겨 보수했으며, 자축하는 집강소 이웃들이 직접 막걸리를 만들어 대동제 참석자들과 함께 나누었다.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번 대동제는 지난 2016년, 주민들의 깊은 애정과 성원 속에 세워진 장승작품 ‘동록개의 꿈’이 비로소 완성 됐음을 의미하며, 우리 모두는 이시대의 동록개이며 동록개의 꿈은 우리가 이뤄가야 할 시대의 꿈이다. 부디 참석하신 유족들과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대동제이길 희망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진행해온 집강소 공연 중에 가장 많은 갈채를 받은 공연들로 대동제마당을 채운 이번 행사에서 동학농민혁명 유족으로 캐나다에 유학중인 중학생 이현호의 기타연주, 그리고 김성주의 시낭송과 박종호의 동편제소리가 대동제의 막을 열었다. 소프라노 정수희와 봉산탈춤이 관중들의 흥을 돋우면 지게상엿소리와 덕담소리가 마당놀이의 정점이 되었다.

대동제 참석자 전원에게는 지역 농민들이 수확한 삶은 옥수수와 감자, 찰밥 등으로 무료 저녁식사가 제공되었으며, 부대행사로는 동록개 부채만들기 무료체험과 지역주민들의 생산품 판매, 물물교환 나눔장터가 열렸고, 특별행사로는 김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되어 훈훈하고 따뜻한 행사가 되었다.

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