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농요금과들소리 현장공연 성료
순창군(군수 최영일)의 순창농요금과들소리 현장공연이 지난 11일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84호 경남 고성농요와 경북 무형문화재 제27호 구미 발갱이들소리의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충남 홍성 결성농요와 경북 예천 통명농요 등 전국 각지 농요가 재연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 외에도 김제 애밋들노래, 금과 아미농악, 민요, 난타, 취타대,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면서 흥겨움을 더했다.
금과들소리 공연은 넓은 벌판을 배경으로 힘든 농사일을 품앗이로 극복하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을 소리로 표현한 농요로 음계와 선법이 판소리의 우조 및 계면조와 일치하는 것이 다른 지역 농요와의 차이점인 것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농요 부문에서 무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됐다.
아울러, 지난 2017년에 예능 보유자 이정호씨가 별세한 후 김봉호 회장과 윤영백 이수자를 비롯한 50여 명의 보존회원들이 그 뒤를 이어 보존 전승해 오고 있으며, 특히 금과들소리보존회는 지난 2019년 제59회 전북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제60회 전국민속예술축제 전라북도 대표로 참가하여 순창농요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린 바 있다.
금과들소리보존회 김봉호 회장은 “500여 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금과들소리는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조상들의 삶의 애환을 엿볼 수 있다”며, “우리 지역에 내려오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만큼 애정을 갖고 함께 계승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전통 무형문화유산 보존 전승을 위해 애쓰시는 금과들소리보존회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금과들소리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명맥을 유지하고 잘 보전 전승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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