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화의 감성톡] 당신과 나의 공통 관심사는 무엇일까요? | 뉴스로

[송정화의 감성톡] 당신과 나의 공통 관심사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 편안하게 대화를 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 시간이 어색하고 몹시 불편하신가요?

저도 예전에는 낯가림이 심해 처음 보는 사람과는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물어보는 질문에도 단답형으로만 답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처음 만나는 사람과 1시간 정도는 충분히 대화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방송을 진행하면서 성향 자체가 바뀔 수밖에 없었답니다.

스포츠 방송사에 근무하다 보니 그 날 처음 만나는 해설 위원과 몇 시간 동안 방송을 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처음 만나는 선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지요. 거의 매일을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화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낯가림의 존재는 저절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자주하면서 깨달은 점은 서로의 ‘공통 관심사’를 찾게 되면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나 스스로도 그 사람과 대화하고 싶은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공통 관심사가 될 만한 대화 주제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종교나 정치색과 같은 민감한 주제는 다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할 때 2인 1조로 짝을 지어 공통 관심사 3가지 찾기 실습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습을 시작할 때는 교육생들이 처음 보는 사람과 무슨 이야기를 하냐며 어색해 하는데요. 10분이 지난 후에는 오히려 너무 열띤 대화를 나누셔서 실습을 종료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공통 관심사 3개를 찾으라고 미션을 드렸지만 실제로 진행하다 보면 첫 번째 공통 관심사에 꽂히셔서 그 주제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각 부서에서 인원이 모여서 어색함이 있던 교육 시간이 이 실습 후에는 훨씬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되곤 합니다.

저도 얼마 전 아직 어색하던 사이의 동료와 반려동물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반려동물에 대한 대화를 계속 나누다 보니 서로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 들고, 최근에도 서로 이 주제에 대해 종종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첫 만남의 어색함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누구와도 최소 1가지의 공통 관심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여러 가지의 주제를 상대에게 건네 보세요. 곧 어색함은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서로가 관심이 있는 주제를 발견하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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