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천의 소담진담] 지역활력제고를 위해 지역 고유관광사업을 만들어 보자

최영무 기자 | 2023-11-23 14:53:45

생활인구 늘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 필요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문제 해결의 실효성 있는 방법으로 생활인구를 늘리는 것을 많은 지자체가 고민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는 지자체들이 워케이션,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자율사업 같은 생활인구 확산 정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역 활력을 끌어 올리고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주도적으로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

이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관광두레를 아직까지 동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82개 지역을 위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관광두레 사업

우리 지역 관광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함께 해결해보자 라는 목표로 출발한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이 직접 숙박, 식음, 여행, 체험 등의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사업이다. 2013년에 시작해서 현재까지 134개 지역에서 관광두레 피디 180명을 선발해 주민사업체 901개를 발굴했다.

관광두레 피디는 지역의 주민공동체를 발굴해 자생력 있는 관광사업체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창업과 성장 단계까지 현장에서 지역 주민을 밀착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최대 5년의 기간 동안 관광두레 피디에게 활동비와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발굴된 주민 주도 관광사업체에는 창업 교육과 컨설팅, 시범 사업 비용,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4년 1월에 관광두레 피디 추가 선발

한국관광공사는 11월 14일(화)부터 12월 15일(금)까지 지역 고유관광사업을 함께 만들어갈 2024년 관광두레 피디(PD)를 공모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기존에 관광두레 피디를 선발하지 않은 82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관광두레 피디 선발 심사 시 주요 평가 요소는 후보자의 관광 등에 대한 전문성과 해당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관광두레 추진 필요성, 지자체와의 협력 계획 등이다. 최종 선발은 2024년 1월에 발표한다.

금년도 관광두레 피디 공모 안내와 신청 방법, 관련 서식 등은 관광두레와 한국관광공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광두레피디는 지자체와 주민, 방문객과 주민, 주민과 주민 사이를 이어주고 도와주는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게되며, 주요 역할은 지역주민의 수요 파악,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이 높은 주민사업체 발굴 및 조력자 역할수행, 사업계획 수립 지원, 주민사업체 창업 및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 등이고,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은 관광두레 피디 사랑방(피디 및 주민사업체 회의공간) 의무제공 및 행정·재정 협력 등이다.

지역활력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 활용

관광두레 사업은 그 동안 지역 현장에 뿌리를 내리며 지속 가능한 관광산업을 위한 정책 모델로서 발전하고 지역관광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지자체는 관광두레 피디와 함께 지역사업체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유관기관의 체계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주민주도형 관광사업 활성화에 최대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지자체는 지역활력제고를 위하여 지역 청년들에게 관광두레사업 뿐만 아니라, 지역의 자원, 문화 유산과 지리‧ 산업적 특성 등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여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2020년에 시작한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사업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이를 계기로 지역 청년들이 스스로 정책사업에 참여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줘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