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거창군
민선 8기 구인모 거창군수, 퇴임 인사 통해 지난 8년 소회 밝혀
AI 요약민선 8기 거창군수 퇴임식에서 구인모 군수는 지난 8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군민과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거창구치소 문제 해결, 코로나19 위기 극복,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 화장장 건립,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인구 증가, 교통 체증 해소, 산악관광 모델 구축, 체육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성과를 언급하며 거창군의 행정 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에 올랐음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지방 소멸 위기 극복과 거창의 미래를 위해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도 거창의 발전을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단히 반갑습니다.
먼저, 저의 퇴임식에 참석해 주신 청우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군청 대회의실에서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 두 번째입니다.
첫째는, 지난 2014년 7월 거창부군수 임기를 마치고, 경남도청으로 발령이 나서 이임식을 가졌을 때이고, 오늘은 민선 8기 거창군수 퇴임식으로 여러분들과 정든 군청을 떠나는 자리입니다.
저의 가족들이 저를 축하해주고 위로·격려해주기 위해서 많이 참석했습니다.
8년 전 이 자리에는 계셨지만, 지금 이 자리에 안 계시는 평생을 노심초사하며 저를 지켜주신 부모님, 그리고 밖의 일만 챙기는 무심한 남편을 묵묵히 내조해 준 아내, 늘 바쁜 아빠를 너그럽게 이해해 준 사랑하는 지혜, 영훈이 부부 동생부부들, 처남, 처남댁, 동서 등 고맙습니다.
8년 동안 군청으로 출근하면서 저에게 '군수'란 어떤 자리 이었는지 제 가슴속에 가슴 뭉클하게 떠오른 대답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는 거창군청이라는 이 훌륭한 일터에서 여러분과 울고 웃으며 우리 지역의 내일을 함께 고민했던, 여러분의 '좋은 직장 동료'였다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9년 전 경남도청에서 오랜 공직 생활을 마감했을 때, 저는 그저 평범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조용한 일상을 보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공직의 마침표를 찍으려던 순간, 저를 다시 내 고향 거창으로 불러 주시고, 오늘 이 영광스러운 작별의 시간까지 든든하게 함께 걸어와 주신 분들은 다름 아닌 바로 거창군민이자, 여러분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제 곁에 계셨기에, 제 공직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이토록 벅차고 아름답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8년 전, 민선 7기의 닻을 올리며 처음 취임하던 그날. 저는 우리 거창이 나아가야 할 가슴 벅찬 미래의 밑그림을 조심스레 그려보았습니다.
바로, '더 큰 거창도약 군민행복시대'란 비전으로 오로지 군민, 앞서가는 행정, 전국 최고 지자체 구현을 위한 행정 철학입니다.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렇게 무거운 소임을 내려놓는 지금 이 순간, 지난 8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그 발자취들을 돌아보니 참으로 애틋하고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지난 8년, 우리는 참으로 변화무쌍한 시간 속에서 수많은 고개들을 함께 넘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우리 지역사회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던 거창구치소 문제와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분쟁 처음엔 섣불리 다가서기조차 어려웠던 참 무거운 현안과제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대화의 장을 열었습니다. 거창구치소 문제는 성숙한 주민투표라는 가장 지혜로운 길을 통해, 단단히 엉켜있던 실타래를 보기 좋게 풀어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2020년 2월부터 2년 6개월동안 전 세계를 멈춰 세웠던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라는 그 어둡고 긴 시련 앞에서도, 우리는 흔들림 없이 우리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든든하게 지켜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위기를 거창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든든한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군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 그리고 화장장 건립은 우리 군에 없어서는 안 될 참으로 중요한 필수 시설이었습니다.
특히, 구치소 문제를 매듭지으며 차곡차곡 쌓아 올린 우리 군의 성숙한 갈등 관리 역량은 그야말로 빛을 발했습니다. 자칫 큰 이견이 생길 수도 있었던 화장장건립 등의 사업을, 주민 주도의 화합 속에서 아주 매끄럽게 추진해 내며 전국적인 행정 모범을 보여주었고,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농촌의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일손 부족 문제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필리핀 푸라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을 맺으며 참 부지런히 발로 뛰었습니다.
고령화, 생산비 증가, 인건비 증가 등의 문제로 깊어지던 농가의 시름을 덜어드리고, 우리 지역 농업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고자 여러분과 제가 함께 참으로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2018년 당시 도내 군부 인구 3위였던 우리 거창군이, 수많은 위기를 넘어 지금은 당당히 인구 1위라는 굳건한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과감하게 추진한 출산 장려 정책들 역시 군민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읍내 교통체증으로 우리를 힘들게 했던 출퇴근시간도, 사통팔달 회전로터리 설치로 단한번의 기다림 없이, 논스톱으로 해결했습니다.
우리 거창군 동서남북 거리 어디를 가나 창포원·거창항노화힐링랜드·감악산 별바람언덕, 산림레포츠파크 등 대한민국 산악관광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과거 산이 많아 발전에 제약을 받았다면, 이제는 산이 많아 행복한 거창군이 되었습니다.
제2스포츠파크·파크골프장·거창CC 등 생활·엘리트체육 인프라 또한 전국 어디에도 손색이 없을만큼 우리 군민들의 체력증진, 여가선용에 부족함이 없도록 잘 갖추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다 소개드리지는 못하지만, 이 모든 정책과 인프라, 그리고 각종 평가 및 공모에서의 수상 성과들은 우리 거창군의 행정 역량이 전국 지자체의 으뜸가는 반열에 올랐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군민들의 삶이 넉넉하고 살기 좋아야, 현장에서 뛰는 우리 공무원들도 비로소 힘이 나지 않겠는가.' 저는 늘 그렇게 생각해 왔기에,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낸 이 값진 지표들이 그 무엇보다 자랑스럽습니다.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은 앞으로도 우리가 끊임없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중차대한 숙제입니다. 하지만 저는 굳게 믿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거창군이 대한민국 모든 농촌 지역이 우러러보는 가장 우수한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든든하게 앞장서 주실 것을 말입니다.
우리 거창군이 이토록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묵묵히 발을 맞춰준 청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값진 시간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저는 제 인생을 관통하는 아주 중요한 깨달음을 하나 얻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평범한 사람들이 마음을 모을 때, 세상을 바꾸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역사를 써 내려오는 동안, 저는 군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살피며, 오직 공적인 사명감 하나로 군정에 임하고자 다짐했습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남들보다 딱 '반 보'만 앞서 걸어가면 우리 거창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다는 그 절박함이 늘 저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그 책임감이 너무 앞선 나머지, 우리 직원 여러분의 어깨에 참 무거운 짐을 지워드리기도 했습니다.
행정에 빈틈을 두지 않으려 했던 제 성격 때문에, 본의 아니게 여러분을 재촉하고, 때로는 날 선 쓴소리로 마음을 무겁게 해드린 적도 참 많았을 겁니다.
행여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제 걸음걸이 때문에 숨이 찼거나, 제 부족한 표현 탓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동료가 계시다면 오직 우리 거창을 최고로 만들고 싶었던 그 간절한 노파심 하나 때문이었으니,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청우 여러분.
행정의 발전, 그리고 우리 거창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 끝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 세대를 이어가며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기나긴 이어달리기와도 같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거창 양수발전소 유치, 농어촌기본소득 도입, 의료복지타운 완성, 거창역사(居昌驛舍) 건립을 비롯해서, 거창의 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꿀 중차대한 사업들이 바야흐로 본궤도에 안착하여, 온전한 결실을 앞두고 있습니다.
비록 선거 결과로 인해 제가 앞장서 달리던 이 계주의 한 구간은 여기서 잠시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이 아쉬운 결과는 온전히 제 역량이 부족했던 탓이라 생각하며, 군민의 뜻을 참으로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다만, 발걸음을 돌리며 지난 8년을 찬찬히 돌아보니, 제 가슴 한편에 딱 한 가지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함께 울고 웃으며 헤쳐 온 이 길고도 위대한 여정을, 우리의 손으로 직접 한 편의 따뜻한 기록으로 함께 엮어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나아가 지난 8년 동안 우리가 함께 걷고 뛰었던 이 눈부신 발자취들을 모아 거창군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엮어내는 일까지 제 손으로 꼭 맺음하고 싶었습니다. 그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겁고 또 애틋합니다.
저의 구간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거창의 도약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매일같이 그 무거운 고민들을 함께 짊어지고, 기꺼이 발을 맞춰주며 눈부시게 성장해 온 여러분의 훌륭한 행정 실력을 제가 그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제가 미처 다하지 못한 과제의 완성과 그 영광스러운 역사의 집대성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훌륭하게 해내실 거라 굳게 믿습니다.
이제 저는 군수라는 무거운 직함을 내려놓습니다. 평범한 군민으로, 여러분들의 이웃으로, 그리고 여러분들의 영원하고 든든한 옛 동료로 돌아가려 합니다.
저는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행정을 실천한 군수로 군민들에게 회자되고 싶습니다.
저는 찬란한 거창군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 민선7·8기를 청우여러분들과 함께 했노라고 자랑하면서 떠납니다.
매일 아침 오가던 군청 상황실의 그 팽팽했던 긴장감도, 결재판을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나누던 고민의 시간들도 이제는 제 인생의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같은 하늘 아래, 거창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안 정겨운 길가나 시장 어귀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면, 언제든 편하게 다가가 반갑게 손 한번 꽉 잡아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여러분들이 새롭게 출범할 민선 9기와 함께 힘차게 열어갈 거창의 내일을 항상 응원하며,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창군수로서 제 삶의 영광이었던 이 단상을 떠나며, 여러분들께 진심을 담아 한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진정한 변화는 결코 밖에 있는 누군가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년, 이 눈부신 변화를 이끌어온 것은 저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었듯, 앞으로 우리 농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낼 힘은 바로 여러분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여러분 자신이, 거창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갈 주역이라는 사실을 부디, 흔들림 없이 믿으십시오.
사랑하고, 참으로 훌륭한 거창군 청우 여러분.
여러분의 그 귀한 땀방울이 모여 우리 거창은 하루하루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었습니다. 군민들이 원하시면 무슨일든지 해 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역량을 갖춘 우리 거창군청 청우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제 인생에 참으로 과분하고, 또 벅찬 영광이었습니다.
봄이면 영산홍이 만개하고,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이면 오색단풍으로 물들고, 겨울이면 백설이 지천으로 가득하고, 본관·신관 구석구석 제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는 추억으로 가득한 이곳, 8년 동안 정들었던 군청을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거창군의 눈부신 미래와 청우 여러분의 앞날에 늘 건강과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6. 25.
거창군수 구 인 모
먼저, 저의 퇴임식에 참석해 주신 청우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군청 대회의실에서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 두 번째입니다.
첫째는, 지난 2014년 7월 거창부군수 임기를 마치고, 경남도청으로 발령이 나서 이임식을 가졌을 때이고, 오늘은 민선 8기 거창군수 퇴임식으로 여러분들과 정든 군청을 떠나는 자리입니다.
저의 가족들이 저를 축하해주고 위로·격려해주기 위해서 많이 참석했습니다.
8년 전 이 자리에는 계셨지만, 지금 이 자리에 안 계시는 평생을 노심초사하며 저를 지켜주신 부모님, 그리고 밖의 일만 챙기는 무심한 남편을 묵묵히 내조해 준 아내, 늘 바쁜 아빠를 너그럽게 이해해 준 사랑하는 지혜, 영훈이 부부 동생부부들, 처남, 처남댁, 동서 등 고맙습니다.
8년 동안 군청으로 출근하면서 저에게 '군수'란 어떤 자리 이었는지 제 가슴속에 가슴 뭉클하게 떠오른 대답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는 거창군청이라는 이 훌륭한 일터에서 여러분과 울고 웃으며 우리 지역의 내일을 함께 고민했던, 여러분의 '좋은 직장 동료'였다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9년 전 경남도청에서 오랜 공직 생활을 마감했을 때, 저는 그저 평범한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조용한 일상을 보내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공직의 마침표를 찍으려던 순간, 저를 다시 내 고향 거창으로 불러 주시고, 오늘 이 영광스러운 작별의 시간까지 든든하게 함께 걸어와 주신 분들은 다름 아닌 바로 거창군민이자, 여러분들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제 곁에 계셨기에, 제 공직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이토록 벅차고 아름답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8년 전, 민선 7기의 닻을 올리며 처음 취임하던 그날. 저는 우리 거창이 나아가야 할 가슴 벅찬 미래의 밑그림을 조심스레 그려보았습니다.
바로, '더 큰 거창도약 군민행복시대'란 비전으로 오로지 군민, 앞서가는 행정, 전국 최고 지자체 구현을 위한 행정 철학입니다.
그리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렇게 무거운 소임을 내려놓는 지금 이 순간, 지난 8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그 발자취들을 돌아보니 참으로 애틋하고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지난 8년, 우리는 참으로 변화무쌍한 시간 속에서 수많은 고개들을 함께 넘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랜 세월 우리 지역사회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던 거창구치소 문제와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분쟁 처음엔 섣불리 다가서기조차 어려웠던 참 무거운 현안과제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대화의 장을 열었습니다. 거창구치소 문제는 성숙한 주민투표라는 가장 지혜로운 길을 통해, 단단히 엉켜있던 실타래를 보기 좋게 풀어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2020년 2월부터 2년 6개월동안 전 세계를 멈춰 세웠던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라는 그 어둡고 긴 시련 앞에서도, 우리는 흔들림 없이 우리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든든하게 지켜냈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위기를 거창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든든한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냈습니다.
군민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 그리고 화장장 건립은 우리 군에 없어서는 안 될 참으로 중요한 필수 시설이었습니다.
특히, 구치소 문제를 매듭지으며 차곡차곡 쌓아 올린 우리 군의 성숙한 갈등 관리 역량은 그야말로 빛을 발했습니다. 자칫 큰 이견이 생길 수도 있었던 화장장건립 등의 사업을, 주민 주도의 화합 속에서 아주 매끄럽게 추진해 내며 전국적인 행정 모범을 보여주었고,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농촌의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일손 부족 문제를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필리핀 푸라시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을 맺으며 참 부지런히 발로 뛰었습니다.
고령화, 생산비 증가, 인건비 증가 등의 문제로 깊어지던 농가의 시름을 덜어드리고, 우리 지역 농업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넣고자 여러분과 제가 함께 참으로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2018년 당시 도내 군부 인구 3위였던 우리 거창군이, 수많은 위기를 넘어 지금은 당당히 인구 1위라는 굳건한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과감하게 추진한 출산 장려 정책들 역시 군민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읍내 교통체증으로 우리를 힘들게 했던 출퇴근시간도, 사통팔달 회전로터리 설치로 단한번의 기다림 없이, 논스톱으로 해결했습니다.
우리 거창군 동서남북 거리 어디를 가나 창포원·거창항노화힐링랜드·감악산 별바람언덕, 산림레포츠파크 등 대한민국 산악관광의 모델이 되었습니다.
과거 산이 많아 발전에 제약을 받았다면, 이제는 산이 많아 행복한 거창군이 되었습니다.
제2스포츠파크·파크골프장·거창CC 등 생활·엘리트체육 인프라 또한 전국 어디에도 손색이 없을만큼 우리 군민들의 체력증진, 여가선용에 부족함이 없도록 잘 갖추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다 소개드리지는 못하지만, 이 모든 정책과 인프라, 그리고 각종 평가 및 공모에서의 수상 성과들은 우리 거창군의 행정 역량이 전국 지자체의 으뜸가는 반열에 올랐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정말 수고 많았고,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군민들의 삶이 넉넉하고 살기 좋아야, 현장에서 뛰는 우리 공무원들도 비로소 힘이 나지 않겠는가.' 저는 늘 그렇게 생각해 왔기에, 우리가 함께 만들어 낸 이 값진 지표들이 그 무엇보다 자랑스럽습니다.
지방소멸의 위기 극복은 앞으로도 우리가 끊임없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중차대한 숙제입니다. 하지만 저는 굳게 믿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거창군이 대한민국 모든 농촌 지역이 우러러보는 가장 우수한 표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께서 든든하게 앞장서 주실 것을 말입니다.
우리 거창군이 이토록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묵묵히 발을 맞춰준 청우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값진 시간들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저는 제 인생을 관통하는 아주 중요한 깨달음을 하나 얻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평범한 사람들이 마음을 모을 때, 세상을 바꾸는 기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 역사를 써 내려오는 동안, 저는 군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살피며, 오직 공적인 사명감 하나로 군정에 임하고자 다짐했습니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낯선 길이라 할지라도, 우리가 남들보다 딱 '반 보'만 앞서 걸어가면 우리 거창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다는 그 절박함이 늘 저를 이끌었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그 책임감이 너무 앞선 나머지, 우리 직원 여러분의 어깨에 참 무거운 짐을 지워드리기도 했습니다.
행정에 빈틈을 두지 않으려 했던 제 성격 때문에, 본의 아니게 여러분을 재촉하고, 때로는 날 선 쓴소리로 마음을 무겁게 해드린 적도 참 많았을 겁니다.
행여 쉼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제 걸음걸이 때문에 숨이 찼거나, 제 부족한 표현 탓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동료가 계시다면 오직 우리 거창을 최고로 만들고 싶었던 그 간절한 노파심 하나 때문이었으니,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헤아려 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청우 여러분.
행정의 발전, 그리고 우리 거창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은 어느 한 사람의 힘만으로 끝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러 세대를 이어가며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기나긴 이어달리기와도 같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거창 양수발전소 유치, 농어촌기본소득 도입, 의료복지타운 완성, 거창역사(居昌驛舍) 건립을 비롯해서, 거창의 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꿀 중차대한 사업들이 바야흐로 본궤도에 안착하여, 온전한 결실을 앞두고 있습니다.
비록 선거 결과로 인해 제가 앞장서 달리던 이 계주의 한 구간은 여기서 잠시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이 아쉬운 결과는 온전히 제 역량이 부족했던 탓이라 생각하며, 군민의 뜻을 참으로 겸허하고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다만, 발걸음을 돌리며 지난 8년을 찬찬히 돌아보니, 제 가슴 한편에 딱 한 가지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함께 울고 웃으며 헤쳐 온 이 길고도 위대한 여정을, 우리의 손으로 직접 한 편의 따뜻한 기록으로 함께 엮어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입니다.
나아가 지난 8년 동안 우리가 함께 걷고 뛰었던 이 눈부신 발자취들을 모아 거창군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엮어내는 일까지 제 손으로 꼭 맺음하고 싶었습니다. 그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하고 떠나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겁고 또 애틋합니다.
저의 구간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거창의 도약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매일같이 그 무거운 고민들을 함께 짊어지고, 기꺼이 발을 맞춰주며 눈부시게 성장해 온 여러분의 훌륭한 행정 실력을 제가 그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제가 미처 다하지 못한 과제의 완성과 그 영광스러운 역사의 집대성까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훌륭하게 해내실 거라 굳게 믿습니다.
이제 저는 군수라는 무거운 직함을 내려놓습니다. 평범한 군민으로, 여러분들의 이웃으로, 그리고 여러분들의 영원하고 든든한 옛 동료로 돌아가려 합니다.
저는 정치가가 아닌 행정가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행정을 실천한 군수로 군민들에게 회자되고 싶습니다.
저는 찬란한 거창군 위대한 역사를 창조한 민선7·8기를 청우여러분들과 함께 했노라고 자랑하면서 떠납니다.
매일 아침 오가던 군청 상황실의 그 팽팽했던 긴장감도, 결재판을 사이에 두고 치열하게 나누던 고민의 시간들도 이제는 제 인생의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같은 하늘 아래, 거창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동안 정겨운 길가나 시장 어귀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면, 언제든 편하게 다가가 반갑게 손 한번 꽉 잡아드리겠습니다.
저 역시 여러분들이 새롭게 출범할 민선 9기와 함께 힘차게 열어갈 거창의 내일을 항상 응원하며,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거창군수로서 제 삶의 영광이었던 이 단상을 떠나며, 여러분들께 진심을 담아 한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진정한 변화는 결코 밖에 있는 누군가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년, 이 눈부신 변화를 이끌어온 것은 저 한 사람의 능력이 아니었듯, 앞으로 우리 농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낼 힘은 바로 여러분 자신에게 있습니다.
이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여러분 자신이, 거창의 미래를 힘차게 이끌어갈 주역이라는 사실을 부디, 흔들림 없이 믿으십시오.
사랑하고, 참으로 훌륭한 거창군 청우 여러분.
여러분의 그 귀한 땀방울이 모여 우리 거창은 하루하루 더 살기 좋은 곳이 되었습니다. 군민들이 원하시면 무슨일든지 해 냈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역량을 갖춘 우리 거창군청 청우 여러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제 인생에 참으로 과분하고, 또 벅찬 영광이었습니다.
봄이면 영산홍이 만개하고,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이면 오색단풍으로 물들고, 겨울이면 백설이 지천으로 가득하고, 본관·신관 구석구석 제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는 추억으로 가득한 이곳, 8년 동안 정들었던 군청을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깊이 감사드립니다.
거창군의 눈부신 미래와 청우 여러분의 앞날에 늘 건강과 웃음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 6. 25.
거창군수 구 인 모
기사 정정 신청뉴스제보 jebo@newsro.kr
<©국가정보기간뉴스–뉴스로,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