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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애호박 뿌리혹병 원인균 규명… 청주시 연구 성과

국내 최초 애호박 뿌리혹병 원인균 규명… 청주시 연구 성과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청주지역 애호박에서 발생한 뿌리혹병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내 식물병리 분야 학술지 ‘Research in Plant Disease’(식물병연구)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 제목은 ‘Root Gall on Korean Zucchini(Cucurbita moschata) Caused by Agrobacterium tumefaciens in Korea’(아그로박테리움 투메파시언스에 의한 국내 애호박 뿌리혹병 발생)다.

논문에는 국내 최초로 보고된 애호박 뿌리혹병의 원인균인 Agrobacterium tumefaciens(아그로박테리움 투메파시언스)를 피해 뿌리에서 분리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한 연구 결과가 담겼다.

이번 연구는 청주시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박경미, 김한별, 김상혁 농업연구사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연구진은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 4월 논문을 투고했다.

애호박 뿌리혹병은 2024년 1월 청주시 애호박 시설재배지에서 처음 확인됐다. 당시 애호박 뿌리에 다양한 크기의 혹이 다량 발생하는 피해가 나타났으며,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서 원인 규명을 위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병에 감염된 애호박은 뿌리의 양분과 수분 흡수에 장애가 생겨 생육이 저하되고 수량이 크게 감소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당시 국내외에서 애호박 뿌리혹병 발생 보고 사례가 없고, 등록된 방제 약제도 없어 농업인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원인균으로 확인된 Agrobacterium tumefaciens는 배, 사과, 장미 등의 뿌리나 줄기에 혹을 발생시켜 작물에 피해를 주는 세균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농업용 항생제 등 기존 방제 방법으로는 효과적인 방제가 어려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애호박 뿌리혹병의 국내 최초 발생 사례를 공식 보고하고, 향후 방제 기술 개발과 등록 약제 연구의 기초자료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애호박 재배 농가에 생산량 감소 등 피해를 주고 있는 뿌리혹병의 원인균을 국내 학술지를 통해 공식 보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애호박 재배 농업인이 뿌리혹병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2025년 농촌진흥청에 방제 약제 등록을 위한 직권등록시험연구를 요청해 현재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같은 해 (사)한국농약과학회 ‘농약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Pesticide Science)에 ‘애호박 뿌리혹에서 분리한 Agrobacterium tumefaciens의 항생제 반응’ 시험 연구 결과를 투고했다.

(사)한국식물병리학회는 1962년 창립된 학회로, 국내 식물병리학의 이론과 기술 발전 및 학술정보 보급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학회가 발간하는 ‘식물병연구(Research in Plant Disease)’는 연 4회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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